통합인문치유자 2023. 5. 21. 11:26


시간 날 때마다 호수공원을 찾습니다. 코 닿을 때 있기도 하지만 산책하는데 이만한 곳도 드뭅니다.
들를 때마다 새로운 게 눈에 들어옵니다. 5월에는 하얀 찔레꽃이 눈에 밟힙니다. 크게 또는 작게 어울려 작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원래 이렇게 많았나 제 눈을 의심할 정도입니다.  
찔레꽃 다음으로 많이 들어오는 건 꽃창포입니다. 노란 꽃이 호숫가를 물들입니다. 무리지어 핀 게 확연히 전보다 많습니다. 쑥쑥 자라는 갈대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새벽에 가면 혼자 보기 아까운 비경을 연출합니다.  
찔레꽃이나 꽃창포가 피고 지는 걸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으니 확신할 순 없습니다. 제 눈도 제 기억도 믿을 게 못 됩니다. 그렇지만 최소한 일주일에 서너 번 호수공원을 찾는 단골의 감각으로 볼 때 개체수가 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변화가 늘 반갑진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5월의 찔레꽃과 꽃창포를 보면 변화가 주는 감흥에 빠져듭니다. 때때로 변화는 아름다움을 선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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