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낭독

낭독콘서트 <2023년 기슭에서>(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 주최)에 다녀왔습니다. 어린 연주자들의 악기 연주, 노래, 시낭송, 책낭독에 이어 저는 그림책 한권을 낭독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림책을 읽어드렸습니다.

제가 들고 간 그림책은 올해 신간인 <히죽해죽 아저씨>입니다. 생각지 않은 별의별 사건을 겪어도 히죽해죽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아요’를 외치는 아저씨 이야기입니다. 대신, 작고 사소한 일에서 기쁨을 찾는 히죽해죽 아저씨의 웃음 넘치는 그림책입니다.

아저씨는 갑자기 불어온 바람에 날아가고, 악어에게 신발을 뺏기고, 난데없이 나타난 우주인에게서 광선총을 맞고, 집에 도착했다 싶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캥커루와 권투시합 끝에 난타당하는 불운을 경험합니다. 그래도 천진난만하게 웃음을 잃지 않습니다.

올 한해 생각지 않게 벌어진 일들이 많았을 텐데요, 이미 흘러간 과거사 붙잡지 말고 히죽해죽 아저씨처럼 웃음으로 흘려보내며, 내년엔 웃음이 가득한 한해를 맞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보았습니다. 다행히 어린 관객과 어른들도 좋아해 주셨네요.  

#낭독콘서트-2023년기슭에서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
#그림책낭독
#히죽해죽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