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독서_독서명상

정신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통합인문치유자 2024. 1. 17. 08:59


1월 17일
티베트어 ‘몸(body)’을 ‘뤼(lu)’라고 하는데, 쓰레기처럼 “뒤에 남겨두는 어떤 것”을 뜻한다. ‘뤼’라고 말할 때마다 우리는 자신이 이번 생에 몸을 입고 잠시 머물다 돌아가는 나그네임을 기억한다. 티베트에서는 사람들이 삶의 환경을 좀 더 안락하게 만드는 데 모든 시간을 낭비하느라고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없었다. 그들은 먹는 것과 등에 걸치는 옷과 밤이슬 가리는 지붕만 있으면 그것으로 만족이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듯이, 삶의 조건들을 개선코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하나의 목적이 될 수 있거니와 동시에 초점 잃은 고역(苦役)이 될 수도 있다. 정신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면, 여관 방에 투숙할 때마다 까다롭게 실내장식을 다시 하겠는가?

-----------------------------
매일 아침, 본질적인 삶에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비본질적인 삶을 무시하긴 어렵지만 나의 주의를 어디에 더 둘 것인가는 의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여관 방에 묶으면서 까다롭게 실내장식을 하는데 쓰지는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소갈린포체_삶과죽음에관한매일묵상
#뤼(lu)_몸
#오늘도_마음챙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