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명상학교

#그림책명상프로젝트 #영혼의_그림책_ 한컷 02

통합인문치유자 2019. 10. 11. 18:42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무척 싫어합니다. 밤을 몰아내기로 작정하기로 한 할머니는 빗자루로 쓸어보고 자루에 담아보고 끓여서 김으로 날려보냅니다. 또 가위로 자르고 침대 속에 쑤셔 놓고 자장가를 불러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됩니다. 거대한 밤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으니까요. 더 이상 신경쓰지 않겠다고 결심한 할머니는 침대 속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그때 햇님이 환하게 솟아오릅니다. 피곤한 할머니는 이 빛을 보지 못하죠. 그리곤 다시 밤과 마주하려 합니다.

여러분에게 있어 밤은 뭘까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건 무지와 무명입니다. 할머니처럼 바로 알지 못하여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계속되는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치유는 고통에 저항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우리를 화나게 하는 실체와 싸우지말고 인정해볼까요. 그러면 어둠을 몰아내는 해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아놀드 로벨 그림| 첼리 두란 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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