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인문치유자 2020. 12. 20. 17:22

#페마초드론_모든것이무너질때
#일요일독서명상(2)


사람들은 마구니들을 흔히 인생의 훼방꾼으로 여긴다. 하지만 그들의 방해가 없었다면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을까. 그들을 통해 부처는 자신이 누구인지, 또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했다.
이야기는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준다. 즉 마음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고, 숨을 쉴 때마다 온전히 죽도록 내버려두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온전히 깨어서 사는 법이다. 그때 우리는 쾌락을 추구하지도 않고, 고통을 피하지도 않으며, 삶이 무너질 때 자신을 다시 꾸미지 않으면서 충만하게 살 것이다. 감정이 일어날 때 뜨거우면 뜨거운 대로, 차가우면 또 그러게 느끼도록 내버려둘 뿐, 그것을 애써 차단하려고 자신을 장님이나 귀머거리로 만들지 않을 것이다. 또 인생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매 순간 있는 그대로 충만하게 경험할 것이다.
도피는 인간으로서 온전하게 사는 방식이 아니다. 이는 삶의 무한한 가능성과 생명력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삶보다 죽음을 원하는 자세다.
우리에게 화살이나 칼이 날아오거든 그것들의 본질을 열린 마음으로 살펴라. 아울러 신이 그것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도 보라. 그러면 우리는 근원적인 지혜의 마음으로 언제든지 되돌아온다. 뭔가를 차단하고 통제하지 마라. 외부적인 뭔가가 우리를 공격한다는 이원적인 세계관도 버려라. 대신 우리가 지쳐 힘들 때 어떻게 마음을 닫는지, 그것을 알아차릴 기회로 삼아라. 그것이 바로 ‘열린 마음'으로 나아가는 비결이다. 우리 지성을 일깨우고, 부처의 본성을 만나는 비결이다. (14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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