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토론학교

그림책에서 주제 뽑아 찬반 가치토론을

통합인문치유자 2021. 5. 28. 20:36

그림책에서 주제 뽑아 찬반 가치토론을
-5월 한 달, 천천고 인문사회토론캠프 진행

5월 한 달 동안 수원의 천천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사회토론캠프를 진행했다. 특별히 참여를 희망한 3학년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토론수업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우선 그림책과 관련한 시를 두 번 읽고,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은 후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를 적어보고, 다른 사람의 평가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 라는 논제를 가지고 토의와 커플 토론을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했다. 당연히 논리적 말하는 방법과 토론을 잘 하는 비결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토론에 흥미를 보였고, 스릴 넘치는 토론을 했다.  


이어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토론수업에서는 ‘진정한 자유’와 ‘직업적 소명’에 대한 주제가 담긴 그림책을 함께 읽었다. 1학년과 똑같이 관련된 시를 읽고 알아차림 자각의 시간을 가졌고, 그림책을 읽고 각각  ‘자유로우면 행복할까’라는 주제와 ‘소치기의 행위는 가치가 있는가’라는 논제를 가지고 질문게임과 협성회 토론, 퍼브릭포럼디베이트 방식으로 가치찬반토론을 했다. 30분 전에 논제를 제시했음에도 학생들은 순발력 있게 입론을 준비했고, 토론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미니토론대회의 우승자들에게는 오레오 쿠키와 스타벅스 아이스커피 쿠폰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두 우승선물 모두 의외로 환영을 받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그림책을 통한 토론은 쉽게 토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그림책에서 뽑은 논제로 흥미롭게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알고 있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지식을 토론을 통해 지혜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런 점에서 그림책토론은 매력적이고 유익하며,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돕는 데 깊이 관여할 수 있다. 토론을 이기기 위한 싸움기술로 받아들이지만 않는다면.

학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그림책토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일산에서 수원까지 가야 하는 길이 조금 고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은 행복했다.  

#인문사회토론캠프
#수원_천천고
#그림책토론
#커플토론
#질문게임
#협성회토론
#퍼블릭포럼디베이트
#교육토론_김기섭
#민들레는민들레
#발레리나벨린다
#콩고광장의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