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웃음거리를 찾아내는 사람
통합인문치유자
2018. 2. 17. 12:04
국경을 초월한 두 사람의 사랑은 독일 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슈뢰더 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안에 결혼할 예정이고 한국과 독일 양국을 오가며 거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서 알아나갈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날 한국에서 슈서방으로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평범한 이웃아저씨 같은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말이지요.
기자회견 전에 쓰여진 김소연 씨와 모 일간지 간의 인터뷰 기사를 읽게 되었습니다. 기사를 보면서 마음이 훈훈해졌습니다.
"(슈뢰더 총리는) 누구와 어떤 장소에 있든 웃음거리를 찾아내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내가 우울하거나 의기소침해 있을 때 웃게 하지 않고 전화를 끊은 적이 없다. 항상 비장의 무기가 있다. 한 번은 통화를 하는데 갑자기 한국어로 사랑해요 라고 외치고 끊은 적이 있다. 내가 한국어를 배우라고 한 적도 없고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나에게 알려준 적도 없는데 갑자기 그래서 웃음이 터졌다."(중앙일보 2018년 1월 26일자 기사)
인터뷰 기사를 읽으며 마음이 머문 부분이 이 대목입니다. 웃음을 찾아내는 사람. 슈뢰더는 사랑에 빠져 그렇게 된 걸까요, 아니면 원래 유머가 풍부한 사람이었을까요? 사실이야 어떻든 간에 웃음거리를 찾아내는 슈뢰더 총리의 여유, 그걸 자랑하는 김소연 씨의 마음결이 흐뭇했습니다.
“모든 날 중 가장 완전히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는 날이다.”(샹포르)
“근무 시간에 웃지 아니한 시간은 낭비한 시간이다.” (세바스티안 참 포트)
웃는 날을 만들고 웃음거리를 찾아내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