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건강을 돌보듯, 마음에도 돌봄이 필요합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자신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곤 합니다. 잠시 멈춰 지금 이 순간의 나를 알아차리는 것, 마음챙김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마음챙김 명상은 시와 그림책을 활용한 명상 수련을 통해 알아차림과 친숙해지고, 일상에서 마음챙김을 실천하며 마음건강을 돌보는 생활명상 강좌입니다.
특별한 경험이나 지식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명상을 배우고 익히는 ‘마음챙김의 대중식당’을 지향합니다.

함께 배우고 수련하며, 건강하고 평화로운 마음의 정원을 가꾸어갑니다.

🌱 강사 | 김기섭
심신통합치유학 박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초빙교수
《나를 돌보는 그림책 명상》 저자
그림책명상학교 대표

🌱 강좌 안내
📅 개강 | 2026년 11월 6일(금)
⏰ 일정 | 매주 금요일, 총 8회
오전반 10:00~11:30
오후반 7:00~8:30
📍 장소 | 건강백세 생활의학센터 2층 회의실과 동심재
(일산서구 강성로 143, 덕소메디빌딩)
👥 인원 | 10명 내외(접수순)
💚 참가비 | 8회 8만원
📝 신청 | 생활의학센터 리플렛의 ‘신청 QR’ 이용
☎ 문의 | 010-9732-2241 (평일 09:00~18:00)
잠시 멈춰, 오늘의 나를 느껴봅니다.
마음챙김이 특별한 시간이 아니라 일상의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는 길, 함께 걸어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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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어떻게 읽어야 할까?
― 마음을 여는 그림책 낭독의 기술

같은 그림책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마음에 닿는 깊이가 달라집니다.

그림책명상에서 낭독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여자가 그림책의 세계에 머물며 자신의 감각과 감정, 생각을 알아차리도록 돕는 중요한 안내의 과정입니다.

이번 그림책명상포럼에서는 좋은 낭독을 위한 목소리와 속도, 쉼과 표현의 방법을 살펴봅니다. 또한 대상과 상황에 맞는 낭독의 특성을 이해하고, 참여자의 몰입과 알아차림을 깊게 하는 그림책 낭독의 방법을 함께 배웁니다.

❚ 강사 | 김미옥
낭독문화연구소 ‘소리꽃’ 대표
낭독크루 ‘다채로음’ 대표
그림책 활동가 17년, 그림책 강사 10년
한국북큐레이터협회 전임강사 5년
그림책 낭독·낭독독서 교육 및 낭독회 다수 진행

❚ 포럼 안내
📅 일시 | 11월 7일(토) 저녁 8:00~9:10
💻 장소 | 온라인 비대면 Zoom
비용: 무료
📝 신청 | https://forms.gle/nxC5i7PBZ44H5DQm7
☎ 문의 | 그림책명상학교 010-3350-0942
그림책을 읽는 목소리가 누군가에게는 자신을 만나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림책을 더 깊이 읽고, 낭독으로 마음을 여는 시간에 함께해 주세요.
주최 | 그림책명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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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우리는 많은 것을 움켜쥐며 살아가는 데 익숙하다. 소중한 것을 붙잡으려 하고, 변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것을 되돌리려고 애쓴다. 어렵게 쌓아온 것들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삶은 언제나 우리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오랫동안 해오던 일을 그만두어야 할 때가 오고, 소중한 사람이나 반려동물을 잃기도 한다. 그럴 때면 무언가를 잃었다는 사실도 가슴 아프지만, 그것이 사라진 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몰라 망연자실할 때가 더 많다.

그림책 『채운다는 것』에는 이와 비슷한 사건을 겪는 작은 찻잔 하나가 등장한다.

주인공 ‘잔’은 할머니의 홍차를 담는 고급스러운 찻잔이다. 어릴 때부터 훌륭한 찻잔이 되려고 부단히 배우고 노력했다. 그런 잔에게 할머니의 홍차를 담는 일은 더없이 자랑스럽고 행복한 기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정원에서 차 시간을 보내던 중 까마귀의 입에 물려 숲속에 떨어진다. 할머니도, 향긋한 홍차도 없는 낯선 숲에서 잔은 깊은 슬픔에 빠진다. 더 이상 홍차를 담을 수 없다는 사실에 자신의 존재 가치마저 잃어버린다.

그렇게 텅 빈 채로 지내던 어느 날, 작은 꽃잎 하나가 잔 안으로 떨어진다. 그때 잔은 자신이 담을 수 있는 것이 홍차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후 토끼에게 하룻밤 잠자리를 내어주고, 아기 오리들의 보호소가 되어준다. 개구리들에게는 목욕탕이 되고, 나비들에게는 카페가 되어주기도 한다. 홍차를 담던 찻잔으로서의 역할은 끝났지만, 이전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것이다.

만약 내가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 깃들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라.

에밀리 디킨슨은 시 〈만약 내가〉에서 누군가의 아픔을 덜어주고, 지친 새 한 마리가 둥지로 돌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면 자신의 삶은 헛되지 않다고 노래한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잔도 그러했다. 자신이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에만 매달리다가 이제는 다른 생명들에게 기꺼이 자신의 자리를 내어준다. 무언가를 채우는 일에서만 가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내어주는 일에서도 삶의 기쁨을 발견한 것이다.

얼마 전 그림책명상 고급과정에서 ‘비움글쓰기 수행’을 진행했다. 하루에 한 가지씩 실제로 물건을 나누거나 비우고, 그 경험을 짧게 기록하는 수행이었다.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천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몇 해째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앞에 두고도 ‘언젠가는 쓸 데가 있겠지’ 하는 마음을 내려놓고 과감히 물건을 버리는 건 어렵기 때문이다. 나중에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떨쳐내기 힘든 유혹이다.

이 수행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얼마나 버리는가보다, 그 물건을 붙잡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바라보는 일이다. 채우는 데는 익숙하지만 비우고 덜어내는 데는 서툰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달이 차면 기우는 는 건 자연의 이치다. 우리네 삶도 다르지 않다. 때로는 스스로 덜어내고 비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비움을 알아야 채움의 의미도 이해하게 된다.

그림책의 마지막 장면에서 잔은 달빛을 품는다. 그 주위로 작고 소박한 꽃들이 가득 피어난다. 더 이상 할머니의 홍차를 담지는 못하지만, 잔의 삶은 이전보다 훨씬 다채로워졌다.

물론 이전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렵다. 그렇다고 서둘러 빈자리를 채울 필요는 없다. 한동안 텅 빈 채로 있어도 괜찮다. 어쩌면 그 빈자리에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작은 명상]

오늘은 내 곁에 오래 머물러 있는 물건 하나를 찾아봅니다. 여전히 필요한 것인지, 익숙하다는 이유로 붙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봅니다. 놓아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든다면 기꺼이 비워봅니다. 그때 내 마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가만히 알아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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