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은 늘 즐겁다. 그림책으로 하는 토론은 더욱 더. 어제와 오늘 <진로, 그림책토론으로 말걸기> 토론캠프를 마쳤습니다. 그림책을 천천히 읽고 학생들과 다양한 형식의 토론을 해봤습니다. 원탁토론형식, 독서토론형식, 커플토론형식, 퍼블릭포럼디베이트 등등. 수택고와 구리여고를 오가는 이번 토론 캠프는 즐겁고 박진감 넘쳤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승패를 떠나 토론을 몸으로 익하고 프로세스를 경험하고, 전달력과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고 필요한 일. 함께 해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진로그림책토론으로말걸기
#진로탐색그림책토론
#수택고
#구리여고
#뛰어라메뚜기
#희망의목장
#그림책토론학교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그De함의 임경희 선생님이 진행하는 특강입니다. 회복적 서클대화에 관심있는 분들은 들어보세요.
저는 이미 신청했습니다.**

<그림책으로 나누는 회복적 서클대화>
주제: <행복한 삶, 상실,애도를 위한 관계와 소통>


잘 잘고 계시죠?  잘 사는 끝 어딘가에 좋은 죽음이 있습니다. 잘 사는 것은 힘들고 지친  삶을 회복시켜주는 대화에서 출발하지요. 삶의 모든 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폭력 서클대화' 가 그림책과 연결,  대화의 장을  꽃피워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함께 공부해요.
○ 강사 : 조난호
(서클 공감대화연구소,새날 대표)
1. 국제공인 싸나톨로지스트
2. 비폭력대화 트레이너.
3. 회복적 서클대화 퍼실리테이터
4. 회복적 경찰활동 전문위원, 교육청 관계회복 지원 전문위원

○ 줌 비대면
ㅡ줌 주소는  7.3(월) 오전 발송

○ 대상
1. 나, 가족, 친구, 이웃, 직장 동료, 교육 수강생과 서클대화로  더 나은 삶을 나누고 싶은 누구나
2. 그림책을 매개로 한 서클대화로 메멘토모리와 카르페디엠의 현재적 실천의 장을 펼쳐보고 싶은 누구나

○ 수업 내용
1회기:서클이란?
서클의 지혜, 가치, 힘.
안전한 공간을 위한 우리들의 약속

2회기: 깊이 듣기-공감
공감 경청의 3단계


○ 신청서 제출 및 입금
ㆍ참가비 :  2만 원/ 2회기
ㆍ신청 링크
https://forms.gle/hkzcAP7yd4tMF5mr6



○ 삶을 회복하는 서클대화가 필요한 장

1. 학교: 학생들 간의 괴롭힘 문제 해결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2. 직장: 조직 내 갈등 해결과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3. 가정: 가족 구성원들 간의 갈등 해결과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4. 사회: 사회적 문제 해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5. 치료 그룹: 심리치료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의 치료 그룹에서 회복적 대화 서클이 많이 활용됩니다.

6. 복지 시설: 노인 복지 시설이나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7. 교회: 교회 내 갈등 해결과 교인들 간의 소통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8. 정치: 정치인들 간의 갈등 해결과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9. 경찰: 경찰과 시민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10. 교육: 교육자들 간의 소통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 삶을 회복하는 서클대화의 기대효과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만났을 때, 서클대화를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자아 인식의 증진: 서클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자신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2. 갈등 해결: 서클대화를 통해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면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상호작용의 증진: 서클대화를 통해 상호작용이 증진됩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상호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연결의 강화: 서클대화를 통해 사회적 연결이 강화됩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면서, 사회적 연결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5.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 서클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됩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이해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나누는 회복적 서클대화>
주제: <행복한 삶, 상실,애도를 위한 관계와 소통>

잘 잘고 계시죠?  잘 사는 끝 어딘가에 좋은 죽음이 있습니다. 잘 사는 것은 힘들고 지친  삶을 회복시켜주는 대화에서 출발하지요. 삶의 모든 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폭력 서클대화' 가 그림책과 연결,  대화의 장을  꽃피워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 함께 공부해요.
○ 강사 : 조난호
(서클 공감대화연구소,새날 대표)
1. 국제공인 싸나톨로지스트
2. 비폭력대화 트레이너.
3. 회복적 서클대화 퍼실리테이터
4. 회복적 경찰활동 전문위원, 교육청 관계회복 지원 전문위원

○ 줌 비대면
ㅡ줌 주소는  7.3(월) 오전 발송

○ 대상
1. 나, 가족, 친구, 이웃, 직장 동료, 교육 수강생과 서클대화로  더 나은 삶을 나누고 싶은 누구나
2. 그림책을 매개로 한 서클대화로 메멘토모리와 카르페디엠의 현재적 실천의 장을 펼쳐보고 싶은 누구나

○ 수업 내용
1회기:서클이란?
서클의 지혜, 가치, 힘.
안전한 공간을 위한 우리들의 약속

2회기: 깊이 듣기-공감
공감 경청의 3단계


○ 신청서 제출 및 입금
ㆍ참가비 :  2만 원/ 2회기
ㆍ신청 링크
https://forms.gle/hkzcAP7yd4tMF5mr6



○ 삶을 회복하는 서클대화가 필요한 장

1. 학교: 학생들 간의 괴롭힘 문제 해결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2. 직장: 조직 내 갈등 해결과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3. 가정: 가족 구성원들 간의 갈등 해결과 의사소통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4. 사회: 사회적 문제 해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 간의 소통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5. 치료 그룹: 심리치료나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의 치료 그룹에서 회복적 대화 서클이 많이 활용됩니다.

6. 복지 시설: 노인 복지 시설이나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7. 교회: 교회 내 갈등 해결과 교인들 간의 소통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8. 정치: 정치인들 간의 갈등 해결과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9. 경찰: 경찰과 시민들 간의 소통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10. 교육: 교육자들 간의 소통과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회복적 대화 서클이 필요합니다.

○ 삶을 회복하는 서클대화의 기대효과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만났을 때, 서클대화를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 자아 인식의 증진: 서클대화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면서, 자신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2. 갈등 해결: 서클대화를 통해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이해하면서,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3. 상호작용의 증진: 서클대화를 통해 상호작용이 증진됩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상호작용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4. 사회적 연결의 강화: 서클대화를 통해 사회적 연결이 강화됩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면서, 사회적 연결을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5. 문제 해결 능력의 향상: 서클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이 향상됩니다. 서클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을 듣고, 이해하면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8년 전 세종의 토론방식에 대해 동아일보에 쓴 글입니다. 8년 전의 일이라니 참 놀라운 따름입니다.

며칠 전 농협 강의 때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그러고 보면 여전히 세종의 영향권 아래서 살고 있네요. 생각해보면 자기의 좁은 위치성을  넘어선 세종의 높은 의식과 영성 수준이 지금도 필요해 보입니다.

[DBR]세종의 ‘다사리 정신’… 신하들의 불경스러운 의견도 묵묵히 경청
http://news.donga.com/3/all/20140528/63844959/4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의정부에 있는 효자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탐색을 위한 토의토론교실을 진행했다. 그림책을 활용하여 자신의 꿈을 점검하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심사위원은 누구이며, 이들의 의견을 어디까지 수용해야 하는지를 토론을 통해 살펴보았다.


또 직업윤리 차원에서 직의 마인드, 업의 마인드를 알아보고, 직업인으로서의 소명의식을 토론을 통해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부모 몇 분도 참여하여 토론 심사위원으로 도움을 주셨다. 학생들은 직접 토론을 해봄으로써 직업에 대한 명확한 가치관을 세우는 시간이 되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효자고
#진로탐색을위한토의토론교실
#그림책으로배우는토론
#토론을잘하는법
#OREO
#질문게임
#여기보다어딘가
#희망의목장
#교육토론_김기섭
#그림책마음챙김협회
#그림책토론학교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수택고 진로탐색을 위한 독서토론교실
ㅡ진로, 토론으로 말 걸기


그림책을 활용하여 고1, 2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수업을 진행했다.

토요일 오전, 오후 6시간 동안 직업을 탐색할 때 필요한 직의 마인드, 업의 마인드를 알아보고,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조언과 충고를 해준 심사위원은 누구인지에 대해 토론을 했다. 가장 많은 응답은 부모도 선생님도 아니었다. 자신의 내면 비판자였다. 학생들은 내면의 비판자가 자신의 부정성을 키워 노력과 시도를 무력화시켰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면 심사위원의 의견(평가)를 어디까지 수용해야 할까. 학생들은 PMl토론을  통해 심사위원이 해준 조언을 참고하되 그 의곀에 지나치게 휩쓸리지 않으면서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찾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이어서 직업적 소명과 관련한 그림책 <희망의 목장>을 같이 읽었다. 찬반으로 나뉘어 근거와 증거를 마련하는 활동을 거쳤다. 이를 토대로 지명반론자법, 즉 악마의 대변인 토론 활동을 했다. 이 과정은 본격적인 토론(협성회 방식, 퍼블릭포럼디베이트)에 앞서 진행되었는데, 토론을 어려워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본격적인 토론은 1라운드는 협성회 방식을, 2라운드는 퍼블릭포럼디베이트 방식을 택했다. 같은 논제로 쉬운 토론방식에서 어려운 토론형식으로 에스컬레이션하는 경험이었다. 학생들은 순발력을 발휘하여 두 방식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냈고 승패를 떠나 만족스러워했다.


토론을 통한 진로탐색 수업은 자기이해, 자기발견의 시간이다. 다양한 관점에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을 때 원하는 진로를 결정하는데 좀더 지혜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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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그림책을 활용한 가치토론
이틀 전에 이천 특수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가치토론 연수를 했다. 그림책을 소재로 토론을 진행할 때 얼마나 유용한지와 한 권의 그림책을 가지고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는 자리였다.


내가 선택한 그림책은 <아나톨의 작은냄비> 였다. 특수학교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연수였기에 현장에서 그들이 접할 수 있는 학생들의 얘기를 담은 그림책이 좋겠다 싶었다. 큰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선생님들이 아나톨 이야기에 감동을 받았다. 먼저 작은 냄비를 끌고 다녀야 하는 주인공 아나톨의 어려움에 공감했고, 아나톨이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명랑한 아이로 다시 태어나는데 필요한 아주 중요한 팁들을 새삼 자각하는 기회로 받아들였다. 선생님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셨던 것 같다.

<그림책을 활용한 가치토론> 연수는 이렇게 진행되었다. 우선 그림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서 우리가 읽고 토론할 그림책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를 같이 읽었다. 내가 고른 시는 정호승은 <나무에 대하여>였다.

나무에 대하여 / 정호승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인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든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아와 앉는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정호승, <수선화에게>(2007)

시는 천천히 두 번 읽었고, 어디에서 마음이 멈추었는지, 밑줄을 긋고 싶은 곳은 어디였는지를 선생님들에게 물었다. 신기한 것은, 얘기하는 선생님마다 다 다른 곳에 밑줄을 그었다는 것이다. 현재의 마음상태에 따라, 평소 어디에 가치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는 일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 시를 선정한 이유는 우리는 모두 곧은 나무가 되려고 하지 굽은 나무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하나의 정답이 없음에도 모두가 그 하나, 즉 곧은 길만을 추구하지 않던가. 그러나 사실은 인생길에서 곧은 길만 존재하지 않는다. 곧은 길도 있고, 굽은 길도 있으며, 또 곧은 길 굽은 길이 서로 교차되는 길도 있다. 어떤 분은 굽은 나무에서 장애인을 떠올렸고, 또 어떤 분은 곧은 나무에서는 얻을 수 없는, 눈이 더 많이 쌓이고 새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굽은 나무의 장점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림책을 읽을 때도 시읽기와 마찬가지로 두 번 읽었다. 한 번은 글 위주로 보고, 두 번째는 글과 함께 그림을 살피면서 읽었다. 한 번 읽을 때와 달리 두 번 읽게 되면 내용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그림에 담긴 의미를 더 확실히 알게 된다.
그런 다음 내 몸과 마음을 관찰하는 스톱명상을 잠깐 했다. 이어 손가락 토론지에 담긴 내용들을 적는 시간을 가졌다. 약 5분여 동안 자신만의 솔직하고 진솔한 느낌과 생각,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적는 시간을 주었다. 다 적으면, 엄지손가락을 시작으로 돌아가면서 얘기를 나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질문이나 문제제기가 아니라 공감해주는 것이다. 손가락토론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가 풍성해지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할 때 생각이 넓어지고 나와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으면서 나를 채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그런 다음 <토론을 잘하는 비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매년 토론대회 심사위원을 하면서 경험한 토론대회 우승자들의 공통점에 대해 말씀드렸고, 그중 하나인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과 방법을 설명했다. 그 예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오레오(OREO) 쿠키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개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이를 토대로 오레오 가치토론을 훈련했다. 이때의 주제는 <그후 아나톨은 행복할까?> 였다. 아나톨은 그림책 안에서 행복할 수 있었지만 그림책의 밖의 냉정한 현실에서도 그러할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만든 논제이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아나톨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기대를 전해 주었다. 그러나 이 기대 속에는 장애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문화, 시스템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누구도 아나톨이 행복할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분이 없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점이 우리 공동체가 안고 있는 현실적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이 논제로 커플토론을 했고, 이어서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앞에서 충분히 얘기를 나누게 되면 원탁토론은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다. 내가 정한 논제는 <우리(사회)가 아나톨을 위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무엇인가?>이다. 앞서 드러난 현실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토의 과정이라고 할 것이다. 시간상 직접 해보지는 못해 아쉬움이 크지만 한 권의 그림책을 가지고 여기까지 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그림책 <아나톨의 작은 냄비>는 매번 읽을 때마다 가슴이 뭉클하고 먹먹하게 만드는 그림책이다. 이 책을 가지고 토론할 게 뭐 있어, 할 수도 있지만, 찬찬히 따져보면 다양한 논제가 숨어 있음을 새삼 알게 된다. 토론을 할 수 있는 책은 모두 좋은 책이라고 말하곤 하는데, <아나톨의 작은 냄비>도 예외가 아니다. 참고로 연수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이 책을 모르고 있었다. 연수를 위해 다행한 일까, 아니면 불운한 일이라 할 수 있을까?

#그림책을활용한가치토론
#아나톨의작은냄비
#이천특수학교지원센터
#손가락토론#OREO가치토론#커플토론#원탁토론
#그후아나톨은어떻게되었을까?
#아나톨은그후행복했을까?
#우리(사회)가아타톨을위해할수있는최선의방안은?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그림책에서 주제 뽑아 찬반 가치토론을
-5월 한 달, 천천고 인문사회토론캠프 진행

5월 한 달 동안 수원의 천천고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인문사회토론캠프를 진행했다. 특별히 참여를 희망한 3학년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1학년을 대상으로 한 토론수업에서는 자신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강의를 구성했다. 우선 그림책과 관련한 시를 두 번 읽고,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그림책을 읽은 후 ‘내가 보는 나와 남이 보는 나’를 적어보고, 다른 사람의 평가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 라는 논제를 가지고 토의와 커플 토론을 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했다. 당연히 논리적 말하는 방법과 토론을 잘 하는 비결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토론에 흥미를 보였고, 스릴 넘치는 토론을 했다.  


이어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토론수업에서는 ‘진정한 자유’와 ‘직업적 소명’에 대한 주제가 담긴 그림책을 함께 읽었다. 1학년과 똑같이 관련된 시를 읽고 알아차림 자각의 시간을 가졌고, 그림책을 읽고 각각  ‘자유로우면 행복할까’라는 주제와 ‘소치기의 행위는 가치가 있는가’라는 논제를 가지고 질문게임과 협성회 토론, 퍼브릭포럼디베이트 방식으로 가치찬반토론을 했다. 30분 전에 논제를 제시했음에도 학생들은 순발력 있게 입론을 준비했고, 토론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날 미니토론대회의 우승자들에게는 오레오 쿠키와 스타벅스 아이스커피 쿠폰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두 우승선물 모두 의외로 환영을 받았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그림책을 통한 토론은 쉽게 토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그림책에서 뽑은 논제로 흥미롭게 토론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알고 있는 개인과 사회에 대한 지식을 토론을 통해 지혜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런 점에서 그림책토론은 매력적이고 유익하며,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돕는 데 깊이 관여할 수 있다. 토론을 이기기 위한 싸움기술로 받아들이지만 않는다면.

학생들이 만족하는 모습을 보며, 그림책토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일산에서 수원까지 가야 하는 길이 조금 고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은 행복했다.  

#인문사회토론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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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성회토론
#퍼블릭포럼디베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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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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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오랫동안 그림책을 활용하여 토론을 지도해왔다. <토론, 수업을 만나다> <그림책, 토론을 만나다> 연수 프로그램에서 그림책만한 토론 텍스트가 없다는 걸 실감해왔다.

학교, 도서관, 교육청의 학생, 교사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반인, 성인을 대상으로 토론 강습을 시작한다. 일상에서 토론을 해보자는 것이다. 1차로 한양문고에서 진행한 데 이어 2차 강습이 이번 주 토요일에 열린다.

토론은 다사리다. 누구든 다 말하게 하여 다 잘 살게 하는 비결이다. 토론에서 희망을 본다.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그림책토론학교 2기가 오는 11월 10일부터 한양문고 주엽점에서 열립니다. 이 강좌는 그림책을 활용하여 토론을 안내하는 강좌입니다. 제가 교사를 대상으로 10년 넘게 해오던 일이기도 합니다. 

그림책은 가치토론, 철학토론의 보고입니다. 그림책의 내용, 쟁점을 가지고 토론의 ABC를 공부합니다. 다양한 토론형식도 익힙니다.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토론과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대상입니다. 특히 자녀를 리더로 키우고 싶은 학부모님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오는 11월 10일 토요일 4시 개강입니다. 장소는 한양문고 주엽점입니다.

그림책으로 토론다운 세상을 꿈꿉니다.
http://hanyangbook.com/goods/view/110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오늘 <그림책마음챙김 ㅡ 사노 요코 편>의 두 번째 그림책은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입니다. 마음의 작용을 깊이 들여다본 마음챙김 실험판입니다.  

"하지만 난 아흔여덟살인데" 와 " 하지만 난 5살인데". 어떻게 자신을 규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대비효과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그림책토론학교 1기> 에서는 그림책 <발레리나 벨린다>를 가지고 토론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끼는 매력적인 보물 그림책입니다. 남의 시선을 무시할 순 없지만 자유롭게 사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