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아 있는 
모든 순간에 잘 살아야 한다. 
디오게네스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누군가 그에게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을 때 이렇게 
답했다고 한다. "내가 달리기를 하고 있는데 
결승점에 다가간다고 달리기를 
멈추어야 할까?"
- 고병권의《철학자와 하녀》중에서 - 

웰빙은 잘 존재한다, 잘 지낸다는 뜻입니다. 잘 먹어서 잘 벌어서 잘 되어서 웰빙이 아닙니다. 매순간 자기자신으로 온전히 존재할 때 웰빙인 거지요.

어떻게 하면 잘 존재할 수 있을까요. 그건 지금 현재를 사는 겁니다. 과거에 미래에 사는 게 아니라 오로지 지금 여기에 집중하고 알아차리는 겁니다.

저는 눈을 자주 감습니다. 강의를 들을 때 운전할 때 대화를 나눌 때 눈을 감습니다. 이때가 저의 웰빙 시간입니다. 지금 내가 뭘하고 있는지를 알아차리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아보세요.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정심을 얻게 됩니다. 웰빙의 시작점입니다.

#그림책명상 #마할라프로젝트 #그림책마음챙김 #웰빙#눈감기#5분마음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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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소설가 핸리 제임스는 부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국, 이탈리아 등으로 유럽여행을 자주 떠났다. 그래서인지 그는 태어난 미국보다 유럽, 특히 영국에서 더 많이 머무른다. 그의 묘비가 ‘대서양 양편의 한 세대를 해석해 낸 사람' 이라고 한 것도 미국과 유럽의 관점을 가지고 글을 썼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 
헨리 제임스는 유독 친절을 강조했다. 그가 쓴 글 한 대목을 옮기면 이렇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세 가지 있다.
첫째는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셋째 역시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토록 친절을 강조한 이유가 뭘까? 그것도 세 번씩이나 힘주어 말한 이유가 뭘까. 친절이라는 미덕이 그만큼 중요해서일까.

오늘, 버츄카드로 친절이란 카드를 뽑았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친절은 내가 자주 쓰는 말인 까닭이다. 그렇다고 친절하게 사느냐, 하면 그건 별개지만.

내 인생에 친절이란 단어가  들어온 것은 달라이 라마의 책을 읽고서이다. 달라이 라마는 스스로 사랑하기는 어렵다면서 대신 친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때 생각했다. 그래, 친절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랑이지. 그런 마음이 처음 들었다.

이후 친절은 내 삶을 맴돌았고, 화두가 되었다. 모든 생명체에게 친절하기. 그렇게 거창하게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려고 노력은 해 왔다. 

탈무드에 이런 구절이 있단다.
"인간은 그 지혜에 의해 존경받고 친절함에 의해 사랑받는다.
친절한 마음은 황금보다 존귀하다.” 

친절은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이 작은 행위가 인생은 살만하구나, 생각하게 만든다면 좋겠다. 친절이 친절을 낳을 때 이 세상은 지금보다 더 훈훈해질 수 있을 것이다.

#친절#그림책마음챙김#헨리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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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문고 홈피에 연재하는 그림책명상 글입니다. 이번 그림책은 <방긋 아기씨>입니다. 행복을 원한다면 내가 먼저 웃어야 한다는 간단한 비결을 담았습니다. 

오늘 많이 웃으셨나요?^^

#김기섭의 그림책명상#그림책마음챙김협회#방긋아기씨#웃음#행복
http://hanyangbook.com/review/view/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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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마음챙김 다섯 번째 시즌이 오는 11월부터 시작합니다. 나를 나답게 하는 다섯권의 그림책을 읽고 나눔을 합니다. 주제는 <인생의 주인으로 사는 법>. 

그림책마음챙김은 그림책을 통해 내 영혼의 현실을 마주하는 의식치유의 시간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느낌, 감각, 감정, 욕구 등을 알아차리고 이를 통해 나에 대한 이해를 증가시키고, 타인과의 관계성을 원활히 해줍니다.

#그림책마음챙김# 다섯번째# 그림책명상#한양문고#김기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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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는
가을꽃
코스모스
축제중

#코스모스#축제
#그림책마음챙김학교#소통과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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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마음챙김 춘천지부(?) 가 생깁니다.

일산 한양문고에서 그림책마음챙김, 그림책토론을 배우는 김희정 선생님이 
사노요코의 그림책 <아저씨 우산>의 주인공처럼 '우산을 폅' 니다. 용기있게 결단을 내린 거죠. 대상은 중년남성입니다. 문제가 많은 집단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림책 마음챙김은 치유적 기능을 가진 그림책을 활용하여 잘못돤 신념, 갇힌 의식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의식치유 인문프로그램입니다. 현재 김희정 쌤은 독서치료를 하며 춘천에 거주합니다. 

첫 스타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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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오늘 <그림책마음챙김 ㅡ 사노 요코 편>의 두 번째 그림책은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입니다. 마음의 작용을 깊이 들여다본 마음챙김 실험판입니다.  

"하지만 난 아흔여덟살인데" 와 " 하지만 난 5살인데". 어떻게 자신을 규정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대비효과를 흥미롭게 보여줍니다.

이어지는 <그림책토론학교 1기> 에서는 그림책 <발레리나 벨린다>를 가지고 토론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끼는 매력적인 보물 그림책입니다. 남의 시선을 무시할 순 없지만 자유롭게 사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그림책에는 치유효과가 있다. 인문학 치유 전통을 따른다. 그러나 다른 치유방법보다 파워풀하고 쉽다.

소통과 힐링의 관계를 실험중이다. 물론 그림책은 방편이다. 때론 방편이 전부일 때가 있다. 그때는 말할 수 없이 감동적이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서수원도서관에서 <그림동화 인문학> 강좌를 진행중이다. 길위의 인문학 강좌로 선정된 강좌다. 그림책을 읽고 토론하고 마음챙김을 한다. 토론에 대한 지식을 쌓고 명상을 한다. 한 주에 한 번 힐링하는 시간이다.

그림책을 읽어줄 때마다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지금 이순간, 내 영혼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일까? 그림책 등장인물을 통해 어릴 적 나를 만나고, 지금의 나를 만난다. 묵혀 왔던 이야기를 게워내고, 감히 남앞에서 하지 못한 말을 터트린다. 

노출, 토로, 배출 ㅡㅡ 모두 치유 효과가 있다. 서수원도서관에서는 매주 새로워진 나를 만난다. 그게 이 프로그램의 목표다. 이제 10회 수업 중 3회를 마쳤다. 그림책에 관심있는 분. 토론에 관심있는 분, 명상과 치유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몇 자리 남겨놓았다. 직접 찾아오셔도 되고 댓글을 남겨도 된다. 오늘 하루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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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

다음주부터 그림책마음챙김 네번째 정규 강좌가 진행됩니다. 이번 주제는 그림책 작가 '사노 요코와 함께 하는 그림책 치유시간' 입니다.

독특하고 발랄한 사노요코의 그림책을 읽으며 에고 속에 갇힌 자신을 돌아보는 통각의 시간이 될 겁니다. 사노요코를 좋아하는 그림책 매니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그림책마음챙김# 사노요코# 그림책 치유시간#한양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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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강아지가 많이 버려지는 때는 7, 8월이라고 합니다. 이 때 바캉스를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약 5,6만 마리가 이 시기에 유기견 딱지가 붙습니다. 강아지로선 청천벽력할 사건입니다. 믿었던 주인으로부터 배신을 당하니까요.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반려견 천만 시대 운운하지만 유기견은 해마다 늘어납니다. 이 비극은 동과 서를 구분하지 않으니 닮았습니다. 그런데 위로가 되지 않는 건 왜일까요. 

그림책 마음챙김에서 나눈 그림책 <검은 강아지>는 이 불행한 비극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어느 날 고층빌딩이 즐비한 길가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남겨집니다. 주인은 차를 타고 가 버립니다. 기다리라는 말을 남기고 말이죠. 

주인에게 버려진 걸 모르는 흰 강아지. 어리석게도 주인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고 기다립니다. 주인이 버렸다는 사실을 모르기 때문이겠죠.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사이 흰 강아지는 검은 강아지가 됩니다. 

주인의 약속을 맹신한 강아지는 천연스럽게 장난을 치고 기다리는 기술을 터득합니다. 쓰레기로 나온 거울에다가 자신을 비춰보고 자신과 닮은 상대로 대화하고 걱정을 나누고 유희를 즐깁니다. 자신을 위로해줄 친구를 찾은 겁니다. 슬픈 대목입니다.

그러나 거울 놀이도 오래 할 수는 없죠. 흰눈이 내리고 강아지는 잠이 듭니다. 그렇게 강아지는 별이 됩니다. 고층빌딩이 무표정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말이죠. 여기서 고층건물은 현대인의 비정함을 상징합니다.

우리는 두 가지 질문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나는 누군가를 하염없이 기다려 본 적이 있는가. 또 하나는 살면서 버림받았다고 느낀 적이 있었나. 그때 어떻게 대처했는가.

우리는 이 질문에 답하면서, 강아지를 내다 버린 주인이 나이고 검은 강아지가 바로 나 자신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키지 못할 약속을 하여 누군가를 기다리게 하고, 또 실제로 기다린 적이 있는 피해자였으니까요. 

늘 그렇듯이 우리는 그림책을 통해 과거의 아픔과 조우합니다. 그러나 머물지는 않죠. 고통을 알아차리는 순간, 우리는  현재의 이야기를 새로 써 나갈 힘을 얻습니다. 슬픈 이야기는 슬픈대로 매력이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반려견은 생명입니다, 라는 말을 새삼 거론할 필요는 없겠죠.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도 만들지 말아야 할 일이니까요.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은 버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고 키울 자격을 부여받아야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불행을 막는 방법이라면 말이죠.

<검은 강아지>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일어나지 않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반려견을 키울 때처럼 사랑에도 자격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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