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의 새들이여
얼마나 그대들의 노래는
단풍진 숲가에 나래 치는고!
새들이여 빨리 날아가거라.
이내 바람이 온다. 바람이 분다.
이내 죽음이 온다. 거두어들인다.
이내 회색빛 유령이 와서 웃음 지으면
우리들 가슴은 얼어붙고
뜰은 그 화려한 모습을 하나 없이 잃고
생명은 모든 그의 빛을 잃는다.
나뭇잎 속의 작은 새들이여
사랑하는 작은 형제들이여
자, 우리 즐겁게 노래합시다.
이내 우리들은 티끌이 됩니다.
#이가을_시_한편
#헤세_가을
#오늘도_마음챙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