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순 선생님이 진행하는 ‘그림책아트힐링’ 강좌에 참석했습니다. 이 날은 걱정 인형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함께 읽은 그림책 《겁쟁이 빌리》가 이야기꽃을 피우는데 좋은 도구가 되었습니다. 책을 읽은 후 현재 자신이 걱정하는 걸 나눴는데, 다종다양한 걱정거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저는 해야 할 일을 미처 쳐내지 못해 걱정을 쌓아두고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신기한 것은 인형에 알록달록한 실로 옷을 꾸미고 사인펜으로 색칠을 하는 동안 감쪽같이 걱정이 사라졌다는 겁니다. 집중은 걱정 처방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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