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연된 스트레스에 노출돼 피곤하게 살아갑니다. 하루에 몇 번이나 뚜껑이 열리고 알 수 없는 긴 한숨을 쉬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은 걱정이 됩니다. 상대가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느껴질 테니까요.   

사람들은 미칠 것 같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행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복잡한 생각이 들끓는 데다 걱정과 근심이 머리를 휩쓸고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명상지도자 휴 폴튼(Hugh Poulton)은 이런 머릿속 생각을 수집하는데 관심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그가 수집한 질문지 중에서 발췌한 생각들입니다.  

● 해야 하는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없어.
● 나는 분명히 실패하고 말 거야.
● 왜 마음이 이토록 불편할까?
●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켜서는 안 돼.
● 내가 모든 걸 해야 해.
● 모두가 나를 바라보고 있어.
● 이 일은 나만 할 수 있어.
● 이대로 가만히 있어선 안 돼.
● 1분이라도 낭비해선 안 돼.
● 이곳 말고 다른 곳에 있었으면.
● 왜 그들은 그 일을 하지 않는 거지?
● 왜 이 일을 하면서도 즐겁지 않을까?
●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거지?
● 여기서 포기하면 안 돼.
● 상황이 바뀌어야만 해.
● 내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어.
● 내가 없으면 모든 게 엉망이 되고 말 거야.
● 나는 왜 맘 편히 쉬지 못하는 거지?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란스러움을 느낍니다. 머릿속에서 나타났다 사라지는 생각들이 진실처럼 느껴지고 종종 절대 진리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런데 고열이 독감의 한 증상이듯이 이런 생각들 역시 스트레스의 한 증상일 뿐입니다.

더더욱 절대 진리가 아니고 단지 스트레스와 탈진의 증상에 불과합니다. 만약 이러한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면 당신은 더 부정적인 생각 속으로 빠져들게 되고 비난과 혐오를 자신에게 사정없이 퍼붓게 됩니다.  

이와 달리 머리에서 떠오르는 생각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존재라는 걸 알아차리면 그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는 여유를 갖게 됩니다. 생각들을 사실로 받아들일지 아닐지를 결정하는 미세한 공간이 생깁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들을 관찰하고 그 존재를 인정하고 놓아버리는 게 가능해집니다.  

생각은 오면 가는 실체 없는 존재입니다. 기분이 나빴다가도 반가운 사람의 전화를 받으면 갑자기 입가에 미소를 짓게 되고 생각이 바뀌는 것처럼 흔적조차 찾지 못하는 게 생각입니다.

따라서 생각의 진짜 정체를 이해한다면 당신은 생각으로부터, 생각이 주는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고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생각을 하며 살아가야 하지만 생각의 노예가 되는 건 누구도 원하지 않으니까요.  
생각과 다투기보다 받아들이되 생각과 하나 되지 않기. 마음에 담아 두지 않고 흘려보내기. 당신을 위한 중요한 자기돌봄 규칙 중 하나입니다.

#1분이야기숙고명상
#오늘도_마음챙김
#생각의감옥
#명상인류로살아가기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