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둔다 / 이성선

마당의 잡초도
그냥 둔다.

잡초 위에 누운 벌레도
그냥 둔다.

벌레 위에 겹으로 누운
산 등선도 그냥 둔다.

거기 잠시 머물러
무슨 말을 건네고 있는

내 눈길도 그냥 둔다.

*시인은 말합니다. 그냥 두어보라고. 잠시 머물며 주의를 기울여보라고.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잠시잠깐이라도 아무것도하지 않는  존재모드(being mode)로 살아보라고 권합니다. 삶이 어떻게 응답하는지도 보면서.

#오늘아침에읽은시
#이성선_그냥둔다
#오늘은마음챙김데이_평소보다천천히

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