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온 아침 / 우남희
온 세상을
하얗게 바꾸어 놓았다
어쩜
이렇게 큰 공사하면서
큰소리 한 번
내지 않았을까
ㅡㅡㅡㅡ
밤새 눈이 내렸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눈입니다. 환호하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를 만났습니다. 눈이 오면 괴롭다고 합니다. 이해가 갑니다.
나이 들면서 눈오는 걸 마냥 좋아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어떤 처지에 있느냐에 따라 눈을 바라보는 마음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중도를 알아가는 중입니다.
오늘도 눈과 함께 마음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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