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펭귄은 너무해> 라는 그림책을 읽고 나누었다. 모든 것에 불만과 불평을 늘어놓는 펭귄이 바다코끼리의 조언을 듣고 터널 시야에서 벗어나 자신을 둘러싼 존재에 감사를 표하는 유쾌한  이야기다.  

루미의 ' 여인숙'이란 시를 읽으며 펭귄이 우리 자신임을 뼈아프게 확인한다.  불만을 갖는 한 우리는 좁은 시야에 갇힌다. 당연히 참다운 삶과는 거리가 있다. 
경직된 틀에 사로잡히지 않는 유연함,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  관용의 미덕을 새롭게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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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숙
                      -잘랄루딘 루미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다
매일 아침 새로운 손님이 도착한다
기쁨 절망 슬픔
그리고 약간의 순간적인 깨달음 등이
예기치 않은 방문객처럼 찿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맞아들이라
설령 그들이 슬픔의 군중이거나
그대의 집을 난폭하게 쓸어가 버리고
가구들을 몽당 내가더라도

그렇다 해도 각각의 손님들을 존중하라
그들은 어떤 새로운 기쁨을 주기위해
그대를 청소하는 것인지도 모르니까

어두운 생각 부끄러움 후회
그들을 문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그들을 집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들어오든 감사하게 여기라

모든 손님은 저 멀리에서 보낸
안내자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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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통합인문치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