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마음챙김> 모임이 일산 한양문고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함께 읽고 나눈 책은 사노 요코의 그림책 <아저씨 우산>. 너무 소중하여 물건의 본질을 잊어버리는 현대인들에게 과감히 시도해볼 용기를 주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였다.
그림책 속 아저씨에게 소중한 물건은 우산이다. 아저씨는 비가 와도 우산을 사용하지 못한다. 망가질까봐 겁이 나기 때문이다.그러다가 우연히 아이들이 우산을 쓰고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리곤 우산을 활짝 펴고 따라해본다. 우산 쓰기의 즐거움과 희열을 비로소 발견한다.
우리에게 소중한 건 뭘까. 그래서 아끼고 아껴 사용조차 못하는 건 뭔가. 물건말고 다른 게 있다면 그건 뭘까?
그림책을 들은 후 순간 느끼는 마음, 감정, 떠오르는 기억은 뭔가. '내면의 나' 와 많은 걸 주고받은 시간이었다.
우산을 펼쳐라. 인생을 펼쳐라!!
이 날 그림책 마음챙김의 주제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