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관점에서 바로보기’. 오늘 방구석그림책에서 소개된 그림책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각도에서 보는 일은 우리를 언제나 새롭게 해주지요. 차원이 다른 깊이와 감동, 자유, 웃음은 덤입니다.
그림책 <아르투로>는 주인 잃은 개의 관점에서 주인과 함께 한 시간을 추억합니다. 주인이 잃어버린 개를 기다리는 것보다 몇 배나 더 큰 상실과 그리움을 경험하게 해주지요.
그림책 <소피가 화나면-정말 정말 화나면>은 자신을 화나게 된 장소를 벗어나 달리고 눈물 흘리고 나무에 올라가고 그곳에서 본 풍경을 바라보고 귀기울이는 소피의 행위를 통해 우리가 화를 푸는데 얼마나 미숙한지를 알게 해줍니다. 소피가 화를 풀었던 ‘커다란 밤나무’의 존재를 우리 안에서 찾도록 이끌어주지요.
또 그림책 <이름 짓기를 좋아하는 할머니>는 자기보다 먼저 죽을 줄 알면서도 기꺼이 강아지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할머니의 반전을 통해 원칙(자기보다 먼저 죽을 수 있는 대상에게 이름 붙이지 않기(정주지 않기))보다도 더 소중한 진실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그 진실이란 지금 이순간의 행복, 행운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책 <나의 초록색 스웨터>는 새 책방, 새 공책과 필통, 새 신발 등 모든 게 들떴던 7,80년대 초등학교 입학식 현장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그 추억 여행에서 우리는 그리운 어머니, 아버지를 만납니다. 당연히 정겹고 흐뭇한 과거와 조우하지요.
다른 각도로 바라본다는 건 우리 삶에 숨통을 터주는 일이란 생각이 듭니다. 좀 더 삶을 유연하고 깊고 그윽한 눈으로 보게 해준달까요. 언제까지나 그렇게 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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