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7일
마지막 숨을 거둘 때 우리는 모든 것을, 특히, 그토록 아끼고 맹목적으로 의존하고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 있게 하려고 온갖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몸을 뒤에 남겨 놓는다. 그러나 끝까지 믿을만한 물건이 못 된다는 점에서는 마음도 몸에 뒤지지 않는다. 당신 마음을 몇 분만 바라보아라.
그것이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이리저리 벼룩처럼 뛰는 것을 볼 것이다. 뜬금없는 생각들이 아무 까닭도 없이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것을 볼 것이다. 이 변덕스러운 마음의 희생양이 되어 우리는 끊임없는 혼돈 상태로 휩쓸려 들어간다.
이것이 우리에게 익숙해진 유일한 의식 상태일진대, 죽는 순간 우리 마음에 의존한다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은 도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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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 모두 못 믿을 물건이고 의존하는 것 역시 어리석다면 무엇을 믿고 의지해야 할까요. 영원하고 본질적인 것을 생각하게 하는 아침입니다.
#소갈린포체_삶과죽음에관한매일묵상
#믿지못할물건
#마음의희생양
#오늘도_마음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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