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의 눈에는 성모 마리아로, 누구의 눈에는 보살과 부처님으로. 또 누군가의 눈에는, 기타 등등...
어찌 보이든, 저와 인연이 닿은 모든 분들이
올해에는 자유롭고 행복하시길,
또 명상인류로 살아가시길 기원드립니다~**
#명상인류로살아가기
#신륵사은행나무
#자유롭고행복하게
누구의 눈에는 성모 마리아로, 누구의 눈에는 보살과 부처님으로. 또 누군가의 눈에는, 기타 등등...
어찌 보이든, 저와 인연이 닿은 모든 분들이
올해에는 자유롭고 행복하시길,
또 명상인류로 살아가시길 기원드립니다~**
#명상인류로살아가기
#신륵사은행나무
#자유롭고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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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춥다는 대한ㅡ
겨울나무 뜨게옷
너와 나의 월동 준비
#오늘_한_컷
#그래피티니팅
#모든순간이당신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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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모당도서관 쪽으로 산책을 갔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데크 난간 아크릴에 뭔가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다가가보니, 유리창을 화폭 삼아 흰꽃이 폈습니다. 성에가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전시회에 온 사람처럼 마냥 바라보았습니다.
최두석 시인은 버스 유리창에 핀 성에꽃을 보고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간밤에 은밀히 만나 피워낸 / 번뜩이는 기막힌 아름다움’이라고. 그리고는 ‘어느 누구의 막막한 한숨’, ‘어떤 더운 가슴이 토해 낸 정열의 숨결’이라고 의미를 부여합니다.
같은 제목의 시를 쓴 문정희 시인은 성에 꽃을 ‘이내 스러지는 니르바나의 꽃’이라고 칭하며 사람의 삶과 닮았다고 말합니다. ‘가혹한 고통의 밤이 끝난 자리에 / 가장 눈부시고 부드러운 꿈이 일어’나는 것처럼.
걷다가 성에 꽃을 만나거든 그냥 지나치지 마시길. 문 시인의 표현대로 ‘황홀한 밤’을 느껴보시고 ‘슬픈 향기’도 맡아보시길. 또 ‘한 방울 물로 스러지는 / 불가해한 비애의 꽃송이들’ 앞에서 경의를 표해 보시기를.
성에 꽃 / 문정희
추위가 칼날처럼 다가든 새벽
무심히 커튼을 젖히다 보면
유리창에 피어난, 아니 이런 황홀한 꿈을 보았나.
세상과 나 사이에 밤새 누가
이런 투명한 꽃을 피워 놓으셨을까.
들녘의 꽃들조차 제 빛깔을 감추고
씨앗 속에 깊이 숨죽이고 있을 때
이내 스러지는 니르바나의 꽃을
저 얇고 날카로운 유리창에 누가 새겨 놓았을까.
허긴 사람도 그렇지.
가장 가혹한 고통의 밤이 끝난 자리에
가장 눈부시고 부드러운 꿈이 일어서지.
새하얀 신부 앞에 붉고 푸른 색깔들 입 다물듯이
들녘의 꽃들 모두 제 향기를
씨앗 속에 깊이 감추고 있을 때
어둠이 스며드는 차가운 유리창에 이마를 대고
누가 저토록 슬픈 향기를 새기셨을까.
한 방울 물로 스러지는
불가해한 비애의 꽃송이들을.
#성에꽃
#최두석
#문정희
#오늘_한_컷
#오늘_시_한_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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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고 존재해보기
삶이 어떻게 응답하는지 부드럽게 지켜보기
#오늘_한_컷
#큰김의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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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타벅스까지 눈길을 걷는 10분. 세상이 온통 환합니다. 경계와 구분이 사라진 덕분이겠지요. 골고루 내리는 눈의 자비에 감사**
#오늘_한_컷
#모든순간이당신의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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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호수공원이 얼음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때마다 《호밀밭의 파수꾼》의 콜필드처럼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 겨울에 오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마침 오리 몇몇이 호수 한 복판에서 자맥질을 하고 있습니다. 우문에 답하는 것처럼.
#오늘_한_컷
#이순간밖에없다
시인 양광모는 시 <행복의 길>에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당신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인생을 잘 산 것입니다'
그런 다음에 시인은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당신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인생을 더욱 잘 산 것입니다'
2024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라도, 가능하다면, 올 한해 인생을 잘 산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지요.
#오늘_한_컷
#모든순간이당신의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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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어서 그럴까,
한해를 마치는 때여서 그럴까
바다 색이 진하고 푸르다.
#겨울바다_안목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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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새처럼,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유영하는 물고기처럼. 자전거 보관소 캐노피에 내려앉은 나뭇잎들을 보며 탄복합니다. 기쁨은 늘 현재진행형이라고.
#오늘_한_컷
#나뭇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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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기온이 차갑고 바람은 매서워졌습니다. 잠깐 산책을 나갔는데 볼이 얼어 빨개졌습니다. 이런 날에도 누군가는 움직여야 세상이 돌아가겠지요. 한 아저씨가 어딘가로 향합니다. 그 가슴에 따뜻한 햇살이 깃들기를. 이 겨울, 스산한 우리들의 마음에도.
#오늘_한_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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